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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공격해야 할 타이밍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기사승인 2021.06.08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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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반기 최대 연휴 중 하나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5월 28~31일) 주간 극장 영화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 경기 회복의 확실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파라마운트의 스릴러 ‘조용한 집 A Quiet Place Part II’는 컴스코어 북미 지역에 집계 기준, 주말 4일 동안 5,700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다. 디즈니의 ‘크루에라(Cruella)’ 역시 성적이 좋았다.

디즈니 '크루에라' 스틸컷

디즈니+와 함께 개봉한 ‘크루에라’는 주말 4일 2,700만 달러의 극장 매출을 기록했다. 디즈니+에선 30달러에 공개됐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 주말 북미 지역 극장 티켓 매출은 1억 달러 가까이를 달성했다. 펜데믹 1억 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2019년 같은 기간 2억3,200달러에 비해선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 2일 현재 미국의 극장은 72%가 문을 열었다.

미국 국내 극장 박스 오피스(버라이어티)

하반기 주요 대작 영화들도 개봉이 예정된 상태다. 디즈니의 ‘블랙위도우(Black Widow)’, ‘F9’ 등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객들도 극장 복귀를 원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조사 및 분석회사 Guts+Data는 극장 방문 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선 전반적으로 30~50%가 극장 방문 희망을 기록한 가운데 도시에 살고 있는 남자들의 극장 방문 희망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도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계층이다.

극장 복귀 선호도 조사(버라이이터)

이런 분위기를 틈타 글로벌 극장 체인 1위 AMC는 4일(미국 현지 시간) 1,100만 주 주식 매각을 밝히며 극장 추가 인수와 부채 상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담 아론 AMC CEO는 전날 850만 주의 주식을 자산 운용사 머드릭 캐피털에 매각하면서 “자금 유동성 확보, 백신 공급 확대, 신작 블록버스터 영화 공급 확대 등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AMC가 다시 공격해야 할 때(it is time for AMC to go on the offense again)”라고 말하기도 했다. AMC는 레딧 토론방의 영향으로 올해 3,000% 가까이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밈(Meme)주식으로 인식된 상황이다.

대표적 야외 엔터테인먼트 시설 중 하나인 테마파크도 살아나고 있다. 팬데믹 이전 TEA/AECOM Theme Index and Museum Index에 따르면 북미 지역 상위 20개 테마파크(Theme Park)는 지난 2019년 1억5,910만8,000명이 방문했다. 전년 대비 1% 늘어난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 2020년 팬데믹 때문에 방문객이 곤두박질 쳤다. 4월 이후 재오픈해지만 아직은 수용 인원 제한 때문에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 전역에서 마스크 의무 조항이 없어지고 테마파크 등의 관람객 허용 인원도 100%로 회복되고 있어서 올해 하반기 급격한 상승이 예상된다.

팬데믹 전후 엔터테인먼트 소비(CNBC)

LA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는 최대 인원 가동(full-capacity operations)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35%인 테마파크 출입 허용 인원을 오는 6월 15일부터는 100%까지 확대한다. 이에 유니버설은 6월 1일(미국 시간) 2,00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혔다. 정직원 및 파크를 관리할 할 파트타임 직원들이다.

팬데믹 이후 지난 4월 30일 25%의 수용률로 다시 문을 열었던 디즈니랜드는 이후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다. 6월 4일 오픈한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의 ‘어벤저스 캠퍼스(Avengers Campus)는 가장 인기 있는 방문 장소가 되고 있다. 디즈니랜드도 오는 6월 15일부터 최대 수용 인원을 허용키로 했다. 지난해 디즈니는 테마파크 폐쇄로 5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미국은 정상(?)을 다시 찾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한국도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은 어느 분야보다 미디어가 앞장설 것으로 예측된다.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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