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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MAX, 5월 27일 '프렌즈 리유니언' 공개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기사승인 2021.05.25  14: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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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미드 ‘프렌즈 Friends’가 부활한다.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는 오는 5월 27일 원년 멤버들이 출연하는 ‘프렌즈 리유니언 Friends The Reunion’이 방송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스페셜 방송의 예고 영상도 공개했다. 미국 시간 5월 19일 공개된 이 유튜브 영상은 5월 23일 현재 1,5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렌즈 리유니언' 스페셜방송 예고 화면

지금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시청되는 ‘프렌즈'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시트콤 중 하나다.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 동안 10개 시즌이 이어졌다. 이 시트콤은 6명의 친구들이 뉴욕의 같은 아파트(촬영지는 LA 버뱅크 스튜디오 스테이지 5)에 살면서 벌어지는 우정과 사랑을 그렸다. 총 236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방송은 미국 NBC에서 됐지만, 제작은 워너브러더스가 맡았다. 시즌 10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5,250만 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미국 드라마 역사상 다섯 번째로 높은 기록인데 사실상 깨지지 않을 역사다. 스트리밍이 전성기가 된 지금으로는 불가능한 수치다.

이런 인기 덕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모셔가기 경쟁이 붙었다. 2015년 넷플릭스에서 상영됐지만, 워너미디어가 5년 간 총 4억2,500만 달러를 주고 미국 판권을 다시 회수했다. 그만큼 중요한 작품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버라이어티가 지난 3월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결정할 때 어떤 콘텐츠를 신경쓰느냐는 질문에 독자들은 드라마 ‘프렌즈’를 69%로 1위로 꼽았다.

이 스페셜 방송도 미국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뉴욕 아파트에 함께 살았던 이들은 지금은 아주 유명한 스타가 됐다. 제니퍼 애니스톤(Jennifer Aniston), 코트니 콕스(Courteney Cox), 리사 코드로우(Lisa Kudrow), 맷 레블랑크(Matt LeBlanc), 매튜 페리(Matthew Perry), 데이비드 쉼머(David Schwimmer) 등은 헤어진 지 27년이 지나 2021년에 다시 만났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들은 다시 만들어진 아파트 세트(스테이지 24)에 앉아서 드라마에 대한 지식을 묻는 트리비아 게임(trivia knowledge)을 하고 있다. 리유니언(Reunion)에는 유명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로 완전체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HBO MAX가 런칭 스페셜로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HBO MAX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명 원래 배우는 레이첼 그린(출연 제니퍼 애니스톤), 모니카 갤러(출연 코트니 콕스), 피비 부페어(리사 쿠도우), 맷 르블랑(조이 트리바니), 매튜 페리(챈들러 빙), 로스 겔러(데이비드 쉼머) 등 기존 캐릭터를 그대로 맡았다. 감독은 벤 윈스턴(Ben Winston)이 담당했다. 당초 이 스페셜 방송은 지난해 HBO MAX가 런칭할 당시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때문에 촬영이 두 번이나 미뤄져 1년 이상 늦어졌다.

'프렌즈' 원년 멤버

촬영은 캘리포니아 LA 버뱅크(Burbank)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각 배우들은 이 스페셜 드라마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250만 달러를 받았다.

예고편에 등장한 내용 이외 상당수가 아직 보안이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캐릭터들 그대로 완전한 드라마 형태는 아니고 다큐와 같은 요소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쉼머는 한 인터뷰에서 “대본 대로만 진행되지 않았고 우리는 캐릭터로만 등장하지 않는다. 진짜 우리 실존 캐릭터 역할도 맡는다”고 힌트를 줬다.

클래식TV프로그램 경쟁 상황(버라이어티)

스페셜도 그렇지만, 이런 드라마를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스튜디오로서는 행운이다. ‘프렌즈’가 30여 년을 이어온 인기 덕분에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에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줬다. 인기가 점점 올라간 배우들도 각 편당 매출에 따라 수당을 받는다. 6명의 주연 배우들은 ‘프렌즈’ TV방영 수익(syndication income)의 2%를 매년 배당 받고 있다. 워너미디어가 HBO MAX를 위해 1년에 1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지불했지만, 투자가 아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연하는 카메오(Cameo)들도 화제다. BTS뿐만 아니라 레이디 가가, 데이비드 베컴, 저스틴 비버, 리즈 위더스푼, 신디 크로포드 등 A급 스타들 20여 명이 스페셜 방송에 등장한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 ‘프렌즈’는 이번 스페셜 방송이 영국과 아일랜드 TV에도 공급된다. 영국에선 미국과 같은 날인 27일(현지 시간) 스카이 원(Sky One) 방송을 통해 선을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17일 AT&T의 워너미디어(WarnerMedia)와 디스커버리그룹(Discovery)이 세기의 합병을 선언했다. AT&T는 미디어 사업부인 워너미디어를 분사한 뒤 디스커버리와 합병을 추진하는 형태다. 기존 AT&T 주주는 통합 회사의 지분 71%를 갖게 되고 기존 디스커버리 주주는 29%를 보유한다. 양사 간 합병으로 HBO, CNN, HGTV, Animal Planet, Food Network, OWN, 워너브러더스 영화사 등이 하나의 지붕 아래 놓이게 됐다. 인사이더(Insider)는 통합 회사가 1,200억 달러의 자산 가치를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뉴스 미디어 CNN과 디스커버리의 다큐멘터리 콘텐츠는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현재 디스커버리의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맡는다. 

이제 미국 미디어 시장은 넷플릭스. 디즈니+, 워너미디어-디스커버리 등 3강 구도로 개편된다. 나머지 ViacomCBS, NBC유니버설 등 중위권 그룹은 또 다른 합병을 준비하거나 콘텐츠 투자 규모를 더욱 늘리는 등 새로운 살길을 찾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프렌즈 리유니언' 예고편 : https://www.youtube.com/watch?v=HRXVQ77ehRQ

JTBC 한정훈 기자 news@incab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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